학술대회의 성과를 지켜보면서, 지난 수개월여 간 행사를 준비하며 가졌던 모든 스트레스들이 충분히 값진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한 자양분이었음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18개 세션, 150여명이 참여한 2024년 봄철 정기학술대회는 우리 학회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 행사였습니다. ‘퍼펙트스톰, 정치의 위기를 논하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 곳 곤지암에 모였던 연구자들의 시간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 자부합니다. 특히 학회원 여러분께서 올 상반기 동안 응축해 두셨던 학문적 성과물을 공유하면서, 끈끈한 학문적 연대와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던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으로 회자될 것입니다.

  이론적 지평을 넓히기 위한 시도는 물론 미디어 시장과 산업의 정책적 현안을 다루며 과학적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시간은 비록 그 결과가 당장 갈등 해결의 솔루션으로 쓰이진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결의 단초로서 우리 사회 공동체에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우리는 발견해가고 있다는 점을 확신합니다. 한분 한분이 보여주셨던 학문적 열정과 깊은 혜안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곤지암에서 열린 학문의 장을 빛내주셨던 학회원 및 내외 귀빈 여러분께 가슴 벅찬 열정을 느끼며 저 스스로 다시 한번 학회의 일원이라는 사실에 자긍심을 갖습니다.

  지난 3월부터 조직과 준비를 맡아 주신 조직위원회 김희경 위원장님을 비롯해 류성진, 유경한, 유수정, 이종명, 조성동, 채정화, 천현진 선생님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송원숙, 이동규, 이종명 총무이사와 이종효 사무국장 등 학회 사무국이 보여준 헌신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를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JTBC, KBS, 방송문화진흥회,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 SK텔레콤, LGU+, KT알파, 롯데홈쇼핑, 카카오, 그리고 크고 작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던 다수의 후원기관 등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저와 학회 집행부는 학술대회에서 추대된 차기 학회장님이 새로이 집행부를 구성해 2025년부터 희망찬 출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학회의 내실을 기하는데 전념하겠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학회원들이 보였던 열정을 에너지 삼아 현 집행부는 학회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정립하는데 매진하겠습니다.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알찬 모습으로 다음 행사에서 반갑게 소식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못다 한 이야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잠시 접어야 했던 이야기들은 또 다른 기회를 통해 풀어 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2024년 봄철 정기학술대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2024년 봄철 정기학술대회 조직위원회

류성진, 유경한, 유수정, 이종명, 조성동, 채정화, 천현진

조직위원장 김 희 경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 김 광 재